국정과제위원회·대통령자문기구 오찬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정책기획위원회를 비롯한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직속기구 및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며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정책기획위원회를 비롯한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직속기구 및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며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대통령 직속 국정과제 협의회와 자문기구 위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핵심 사회정책 기조인 `포용국가` 달성을 위한 향후 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90여분간 청와대 집현실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좋은 정책을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장인 집현실로 정한 것은 세종대왕 때 집현전에서 따온 이름으로 조선시대 학자들이 집현전에서 왕과 왕세자가 바른 정치를 펴도록 경연과 서연으로 도운 것처럼, 원활한 소통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좋은 정책을 만들겠다는 취지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각 위원회의 주요 보고사항을 청취했다.

우선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국정과제협의회 운영성과 및 역할강화 방안`을 주제로 혁신적 포용국가달성을 위한 세부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포용과 혁신, 평화와 번영 정신 아래 국가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정 과제 이행 주요 의제 우선순위 설정 △국정 과제 토론 활성화 및 정책연구기관 협업 △포용국가 전략회의 개최 적극 지원 △국가 미래 비전 2040 수립 △내년 5월 국정과제 정책 박람회 및 대국민 국정과제 보고회 개최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계획안을 제시했다.

이어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기조로 분권, 혁신, 포용을 제시했으며, 구체적으로 △한국형 계획 협약제도 실시 △지역혁신체계 구축 △생활 SOC 정책 토대 마련 △정주 여건 개선 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사람 중심의 `혁신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장 위원장은 "혁신성장을 위한 과제별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모두가 행복한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는데 올해 열심히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앞으로 위원회가 더 많은 역할을 해달라"며 "지금까지는 국정 과제를 설계했다면, 이제부터는 국정의 성과를 정부와 함께 만들어나가는 구현자가 돼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내년은 정부 의지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을 시행하는 첫 해다. 그 과정에서 국정 과제와 핵심 정책이 타당하게 설정된 것인지 점검·평가해달라"며 " 나아가 보강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있으면 언제든 조언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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