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대전의료원 등 해묵은 현안 수북

대전시청 전경. 사진=대전일보DB
대전시청 전경. 사진=대전일보DB
대전시의 해묵은 현안이 민선 7기에서 해결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대전은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대전의료원 건립, 대전스타트업파크 조성 등 발전과제와 국비·현안 과제가 수북한 상황. 이를 위해 허태정 시장은 취임 이후 주기적으로 국회를 찾는 등 분주한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허 시장은 21일에도 서울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찾아 지역 현안 국비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달 8일 시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 논의된 사안을 거듭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예산정책협의회 당시 시는 공동발전과제 6건, 국비·현안과제 11건을 각각 요청한 바 있다.

허 시장은 이날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 수립, 라온바이오융합 의학연구원 설립, 혁신창업 `대전스타트업파크`조성, 원도심 소상공인 상생기반시설 조성, 유아·청소년 산림 교육·체험시설 조성 등의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 증액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안상수 예결위원장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김춘순 예산처장, 조승래 예결특위 위원, 조정식 민주당 예결위 간사 등을 만나 지원을 당부했다.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은 국가 자산인 대덕특구를 활용한 혁신생태계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판교테크노밸리 조성과 같이 범부처가 참여한 TF를 구성해 대덕특구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자는 것이다. 8년전 조성된 판교밸리는 1300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매출은 7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0여 년전 조성된 대덕특구는 1600개 기업, 17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한 대덕특구에 대한 고도화 사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라온바이오융합 의학연구원 설립은 대덕특구와 KAIST의 혁신적 융합 연구역량을 활용해 의료·바이오 융합연구(치료)의 임무를 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사업이기도 하다. 기술성평가용역(10억 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전스타트업파크 조성은 전국 자치단체의 시범사업으로 키운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선 180억 원의 국비가 필요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원도심 소상공인 상생기반시설은 주차·창업·예술 공간을 확보하자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소외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표적 상생협력 모델 사업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해 8억 원 가량의 용역비가 투여돼야 한다. 이 곳에는 300억 원의 총사업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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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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