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KTX 오송역에서 벌어진 전차선 단전 장애 원인은 충북도가 시행중인 고가도로 신설 공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에 따르면 오송역 전차선 단전 장애 원인에 대한 초동조사를 벌인 결과, 철도시설공단 승인을 받아 충북도가 발주한 `다락교 고가도로 신설 공사` 시공업체가 당일 새벽 일반 조가선을 절연 조가선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조가선을 부실 압축해 단전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조가선은 전차선을 같은 높이로 수평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지탱해주는 전선이다.

코레일은 최종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난다면 공사 시행 주체인 충북도에 열차, 시설, 영업피해 등을 전액 구상 청구할 예정이다. 또 열차운행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공사는 코레일 또는 철도시설공단이 직접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보완을 건의할 계획이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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