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1일 환경부 등 중앙부처, 서울시 등 광역자치단체와 업무협약

중앙부처와 전국 광역·기초 자치단체가 수소버스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내년 충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버스를 보유하게 된다.

충남도는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서울시, 광주시, 울산시, 경남도, 창원시, 아산시, 서산시, 현대자동차 등과 `수소버스 보급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도는 환경부 `수소버스 시범사업` 대상에 선정돼 내년 서산시와 아산시에 각각 5대, 4대의 수소버스를 투입한다.

이는 전국에 투입되는 수소버스 30대의 30%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협약에 따라 도를 비롯한 각 기관·기업은 수소버스를 시내버스 정규 노선에 투입해 시범 운행을 실시한다.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수소버스 성능 및 경제성, 안전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시내버스의 수소버스 전환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조한다.

이와 함께 협약 체결 기관·기업은 수소자동차와 수소충전소 환경 개선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수소차는 차량 내 저장 수소와 외부 공기만으로 자가 발전해 주행하다 보니 오염물질 없이 물만 배출되며 대형 공기청정기가 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은 대기질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충남은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 자동차 제조 및 부생수소 생산규모는 전국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차 부품산업 육성 거점으로 수소차 시장 창출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번 협약은 수소버스 성능 개선과 경제성·안전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정렬 국토부 제2차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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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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