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피해극복기념관. 사진=충남도 제공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사진=충남도 제공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격렬비열도`와 동해의 `울릉도·독도`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충남도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22일부터 `비경, 남이 모르는 곳` 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전시 기간은 내년 3월 3일까지이다.

이번 전시는 유류피해극복기념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하고 그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와 동해상의 우리 영토인 울릉도·독도의 비경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는 2007년 12월 7일 충남 태안 만리포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와 해상 크레인이 충돌해 기름이 유출된 사고다.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의 극복을 국민에게 알리고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 헌신과 노력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15일 태안 만리포해변 인근에 개관했다.

전시에서는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와 동해의 울릉도·독도의 사진 50여 점, 영상 등이 비교 전시되며, 바다 속 VR(가상현실) 영상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최서단에 위치해 서해를 지켜온 격렬비열도는 외교적·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에 위치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없는데다 황금어장이 형성돼 중요한 섬이다. 격렬비열도는 태안에서 떨어진 3개의 섬으로 멀리서 보면 새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또 울릉도와 독도의 수면 아래 동해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VR 영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없는 울릉도·독도의 수중경관 사진들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협조를 받아 전시된다.

유류피해극복기념관 관계자는 "유류피해극복기념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전시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격렬비열도의 모습과 울릉도·독도의 바닷 속 모습을 보고 가치있는 섬이라는 것을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 관람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연중 가능하며, 관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류피해극복기념관(☎041(635)2991)으로 문의하면 된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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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피해극복기념관. 사진=충남도 제공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사진=충남도 제공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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