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호잉 한화이글스 선수
제라드호잉 한화이글스 선수
올 시즌 한화이글스의 돌풍을 이끈 외국인 선수 제라드 호잉(29)이 내년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는 21일 외국인 타자 호잉과 총액 140만 달러(약 16억 원, 계약금 30만·연봉 80만·옵션 3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올 시즌 70만 달러에서 두 배 뛴 금액이다. 공수주에서 맹활약한 호잉에 대한 가치 평가가 높았다는 의미.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호잉은 142경기에 출장, 타율 0.306, 162안타, 30홈런, 110타점, 85득점, 23도루 OPS 0.942로 활약하며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호잉은 20-20 클럽 가입에 이어 `30홈런 100타점`까지 달성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호잉은 올 시즌 47개의 2루타를 때리며 역대 KBO리그 2루타 최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호수비로도 이름을 날렸다. 호잉은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외야를 든든하게 지켰다. 또 수비와 베이스 러닝 등 모든 플레이를 전력으로 하며 팀 전체 분위기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호잉은 계약 후 "한화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최고의 팬들 앞에서 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되어 매우 흥분되고, 나의 팀 동료들과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함께 노력할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개인훈련 중인 호잉은 내년 2월 스프링 캠프 일정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과 계약을 체결한 한화는 이날 호잉과 재계약을 마침에 따라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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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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