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가 운영 중인 고교-대학 프로그램 중 `과학하는 사람의 25시`가 예비 과학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충남대 제공
충남대가 운영 중인 고교-대학 프로그램 중 `과학하는 사람의 25시`가 예비 과학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충남대 제공
충남대가 운영 중인 고교-대학 프로그램 `과학하는 사람의 25시`가 소수정예, 몰입 과정 형식으로 진행되며 예비 과학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대 자연과학대학 화학과는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20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과학하는 사람의 25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총 22명의 지역 고등학생이 참여해 평소 학교에서 접해보지 못한 대학생과 연구원들의 일상을 체험했다.

프로그램은 오전 연구실 그룹 미팅을 시작으로, 화학 수업 참관, 실험실 투어, 과학 토론 등 늦은 저녁시간까지 화학 분야 연구원들의 일상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교수, 연구원 및 대학생과 직접 진로 상담도 진행했다.

또 각 회차 별로 참여 팀을 2인 1조로 편성, 실제 화학과 연구원이 멘토가 돼 하루 종일 일정을 함께하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해 참여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산고 박성호 학생(2학년)은 "학교에서 책으로만 보던 기기나 연구환경을 실제로 체험해 보니 오늘 하루 진짜 화학과 대학생이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남기윤 학생(2학년)은 "평소 책을 보고 화학에 대한 관심이 생겼는데, 직접 대학에서 수업과 실험을 체험하고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을 직접 물어보고 답을 얻으면서 화학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손영구 교수는 "소수정예, 몰입 과정 형식을 띈 프로그램 특성 상 5개 팀만 선정하려 했으나 신청자가 몰려 참여 팀을 2배 이상 확대했다"며 "기초과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고등학생들이 대학에서의 체험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연구실을 연중 개방해 중·고등학생들이 기초과학 분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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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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