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상사가 부하를 향해 욕설을 내뱉고 손찌검을 가하며 급기야 무릎을 꿇리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어 국민들을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 영상 속 가해자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다.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자이며 웹하드계의 황제라 불리는 그는 성인 미디어 및 영상 등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폭행을 당한 직원은 고객 게시판에 양진호 회장과 관련된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영상에서는 닭들을 향해 석궁을 쏘고 일본도로 베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이고 있으며 직원들이 말을 듣지 않을 시 폭언을 하고 강제로 시키는 등 다소 소시오패스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

폭행의 수위가 상당하며 인격 모독적 행위를 하였기에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상당했다.

이와 같은 영상들이 속출하면서 청와대에 인권 유린 및 폭행에 대해 양진호 회장에게 법적 처벌을 가하라는 청원이 쏟아졌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최저 임금 정책과 일자리 정책 등 노동 계층과 청년 계층의 요구의 초점을 두고 여러 방침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양진호 회장 폭행 건을 비롯하여 여전히 갑질에 의한 폐해가 출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사회도 갑질에 의한 폐해를 막기위해 나서고 있다.

최근 단양양국유림관리소는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갑질 근절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선포식은 범정부적 반부패·청렴 정책기조에 맞춰 갑질 근절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선포식에서 공정한 직무수행, 공직자 품위 유지, 직원 간 상호 존중, 직무관련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 금지 등 5개 항목의 선언문을 만들어 갑질 근절을 막기위해 나섰다.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직원들의 갑질 근절을 위한 의식 함양에 기여하기를 바라며, 공공분야 갑질 근절에 모범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적, 사회적 제도 마련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국민 모두의 인식 개선일 것이다.

이와 같은 갑질 근절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축적되어온 위계 문화와 권력 남용의 부작용일 것이다. `가족과 같은 회사`를 말뿐만이 아닌, 진정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사회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상진 지방부 제천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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