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사랑의 온도탑이 20일 일제히 세워졌다.

이날을 기점으로 대전·충남·세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올해 나눔 캠페인 슬로건은 `사랑의 열매 20년,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이다. 대전·충남·세종의 모금 목표액은 총 236억 원이다. 캠페인은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총 73일간 이어진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김종천 대전시의회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등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 행사를 진행했다. 대전은 모금목표액의 1%에 해당하는 5935만 원이 모일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가며 목표액을 달성하면 100도가 된다.

허 시장은 "우리 대전은 주위의 이웃을 생각하는나눔 문화가 성숙한 도시"라며 "이번 나눔캠페인도 대전 시민의 온정으로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훌쩍 넘어, 따뜻하고 나눔으로 행복한 대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기호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올해는 대전 나눔을 상징하는 `사랑의 온도탑`이 대전역에 설치될 예정"이라며 "온도탑 온도가 올라갈수록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사랑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충남도청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진행했다. 제막식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신익현 충남도교육청 부교육감, 이관형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도내 사회복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도내 모금 목표액은 167억 7000만 원이다.

양 지사는 "도민들의 온정으로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100도를 넘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충남도민들의 나눔 물결이 널리 퍼져,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도민은 물론, 기업체와 유관기관 등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세종시청에서 이날 이춘희 세종시장,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열고 나눔 캠페인을 이어갔다. 세종의 모금 목표액은 10억 9500만 원이다. 제막식에서 조형권 세종 아너 소사이어티 12호 회원이 가입했으며, 오영철 일미농수산 대표가 3000만 원, 김윤회 흥덕산업 대표가 3900만 원, 이종철 현대주류상사 대표가 1000만 원의 성금을 각각 기탁했다.

캠페인 성금은 지역 내 독거 노인, 한부모가정, 다문화 가정,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생계·의료비, 장학금과 사회복지 시설 지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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