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교육청 제공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대전이문고 학생들이 전국 문화유산 사랑 발표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19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이문고는 지난 17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개최된 `제6회 청소년 문화유산 사랑 및 보전활동 발표대회`에서 이문펜-뿌리깊은나무 동아리가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사진>

이 대회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청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문화유산의 활용과 보전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제안하고 발표하는 대회로, 지난 10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총 8개 학교 2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문펜-뿌리깊은나무는 대전 송촌동 소재 국가민속문화재 제290호 `대전 소대헌·호연재 고택`을 테마로 역사신문을 발간하면서 동춘당, 호연재 박물관 설립 촉구 등 문화유산 보전과 활용에 관련된 10여 가지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과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서신과 간담회 등의 방법으로 응해줬고, 문화재청 담당자가 유선으로 답변을 해 주는 등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간의 활동인 소대헌·호연재 고택 답사, 교수 초청 특강, 설문조사, 토론회, 문화재 야행 및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참가 등과 역사신문을 발간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발표해 동아리 활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오유린(1학년) 학생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 고장의 훌륭한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시대를 뛰어넘는 진취적 기상을 갖춘 여류시인 김호연재를 만나고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동춘 이문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스스로 탐구하고 학습하는 교육의 장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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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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