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모빌리티, NDM세종 등 속속 세종에 둥지

최근 세종SB플라자에 입주한 AI.Mobility 관계자들이 지난달 세종호수공원 인근에서 자율주행 차 시범운행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최근 세종SB플라자에 입주한 AI.Mobility 관계자들이 지난달 세종호수공원 인근에서 자율주행 차 시범운행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자율주행차 특화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세종시에 최근 들어 자율주행 기업들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최근 1-2개월 사이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한 3개 기업이 세종으로 진출했으며, 앞으로 일부 기업들도 연구소 설립 등의 방법으로 새로 입주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은 특히 세종시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로 지정되고, 국토부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 공모에 지원하면서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 자율차 산업 발전을 위한 융합얼라이언스에는 현대자동차, SK-Telecom, 다음소프트, NDM, 캠트로닉스, 쌍신전자통신, 유라테크, 이텍산업, 쎄미시스코, AI.Mobility, 마스코리아, 프로센스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세종지역에 진출한 기업인 NDM, 캠트로닉스, AI.Mobility, 마스코리아, 이텍산업 등이 적극적이다.

캠트로닉스는 세종시에 입지한 대표적 자율주행 관련 기업으로 세종시 전동면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차량 운행 중 도로 인프라와 교통·보행자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인 V2X 분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연구소까지 세종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DM세종은 자율주행통합 플랫폼 운영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로 최근 세종에서 자율주행차를 시범 운행했다. 제주도에 본사가 있지만 지난달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 세종SB플라자에 입주했다.

AI모빌리티도 지난 8월 세종으로 진출해 SB플라자에 입주했다. 최근 호수공원에서 조그만 셔틀 차량을 시범 운행했으며, 앞으로 제조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마스코리아는 지난 9월 행복도시에 입주했으며, 자율주행에 기반한 운행기준을 개발하는 등 순수한 연구 지식기반 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특장차 전문기업인 이텍산업은 자율주행 청소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종시는 앞으로 기업유치지원단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자율주행과 관련한 핵심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경기도의 중소기업 등 2개 기업을 유치하고, 향후 전기차 기반 특장차, 자동차 부품, 빅데이터, 정밀전자지도, 자동차통신부품, 카쉐어링 서비스 등과 관련한 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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