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슨 전 한화이글스 투수
샘슨 전 한화이글스 투수
한화이글스 마무리 투수 정우람(33)이 올 시즌 정규리그 세이브상을 수상했다. 한화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뛰었던 키버스 샘슨(27·미국)은 탈삼진왕을 꿰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2018 시즌 KBO 개인 부문별 시상에서 정우람에 세이브상을, 샘슨에 탈삼진상을 수여했다.

정우람은 올 시즌 55경기에서 35세이브(5승 3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정우람은 2015년 FA 때 구원투수로는 최다 금액인 84억 원에 한화에 둥지를 틀었다. 정우람이 한화에 온 후 지난 시즌 26세이브로 3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한용덕 감독 체제 아래 최다 세이브를 올리면서 한화를 11년 만의 가을야구로 이끄는 한편 최강 불펜을 구축하는 1등 공신이 됐다.

한화로선 26년 만에 세이브왕을 배출하게 됐다.

한화 마무리 투수 중 역대 세이브상을 받은 선수는 1988년 이상군, 1990년에 이어 1992년 두 차례 세이브왕에 오른 송진우가 마지막이었다.

정우람은 "1승 1승 절실하게 승리를 위해 뛰어준 우리 동료들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다. 베테랑이 돼 가는 과정에서 받는 상이라서 더 큰 무게감이 느껴진다"며 "성원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샘슨은 올 시즌 30경기 중 29경기를 선발로 출장해 195개의 탈삼진(13승 8패)을 잡아냈다.

한화는 1994년과 1997년 정민철, 2006-2007년·2009년-2010년·2012년 류현진 이후 6년 만에 탈삼진 1위에 오르게 됐다

올 시즌 최다 탈삼진을 따냈지만 제구력 불안으로 결국 한화와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한 샘슨은 미국에 있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올해 KBO리그 MVP는 `잠실 홈런왕` 김재환(30·두산 베어스)이었다. 최우수 신인선수상의 영예는 `괴물` 강백호(19·kt wiz)에게 돌아갔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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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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