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유 배지 판매 수익금 성매매 피해 여성 지원

지난 17일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더빛 동아리 학생들이 서울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지난 17일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더빛 동아리 학생들이 서울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더빛(THE BIT)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위드유 배지` 판매 수익금을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해 쾌척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더빛 동아리 학생은 지난 17일 성폭력이나 성매매로 피해를 입은 아동과 여성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기관인 `서울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성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더빛 동아리 학생들이 미투 운동에 대한 연대의 의미로 위드유 배지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후, 지난 2일 세종영재학교에서 열린 별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판매한 수익금으로 만들어졌다.

더빛 동아리는 24명의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기자재를 이용해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해마다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6년부터 활동하고 있으며, 작은 노력으로 사회의 빛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로 네 번째 기부활동을 마친 2학년 원혜연 학생은 "디자인을 워낙 좋아해서 제품 만드는 것도 재미있지만 내가 만든 제품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이 참 신기하다"면서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돼서도 좋은 의미의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더빛 동아리는 지난 17일 한국아동단체협의회 주최로 이화여자대학교 포스코관에서 열린 `전국 아동 학술·예술 컨퍼런스` 에서 동아리 산출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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