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지역 농어촌버스운영 관련 준공영제, 공영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군의회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법정근로시간이 주 52시간으로 단축되면서 옥천-청주 간 시외버스노선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시내버스 준공영제, 공영제 논의를 앞당겨 주민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운행이 일부 중단된 옥천-청주간 시외버스는 청산에서 옥천시가지를 경유해 청주로 이동하지만 옥천청산주민들은 시외버스를 타고 옥천시가지를 나왔던 상황이며 노선이 없어지면서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옥천청산지역어르신들이 그 버스를 이용해 옥천시가지내 병·의원을 오갔지만 이용시간인 오전 9시, 오후 3시 버스가 없어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주민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제안된 대안이 버스준공영제(민간운수업체가 서비스를 공급하되 버스노선과 재원은 지자체가 관리하는 것), 공영제(시내버스 운영전반을 지자체가 책임지는 것) 최소 준공영제로 나아갈 경우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시간대와 노선을 군이 결정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옥천지역농어촌버스는 69개 노선에 하루편도 356회가 운영중이다. 시내버스운영 사업자인 (주)옥천버스소유 버스는 12대, 옥천 군 소유버스는 16대로 총 28대가 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의회 한 의원은 "군정업무보고에서 시내버스 민영제인 현재도 군이 매년 20억원이 넘는 재정지원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은 24억원(도비 4억원·군비 20억원)이 올라왔다"며 "준공영제와 공영제를 했을 때 어느 정도예산이 들어가는지 살펴보고 차이가 크지 않다면 주민편익을 위해 완전한 공영제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담당관계자는 "버스준공영제는 이미 전국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광역교통청신설과 버스준공영제 전국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일단 용역결과를 보고 주민편익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다만 준공영제나 공영제를 운영하려면 별도 관리조직이 필요하다는 점과 공영제로 나아가려면 현재 운영업체인 옥천버스가 사업면허를 반납해야 해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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