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지친 수험생 위한 공연 전시 풍성

2018 이응노미술관 한정판 엽서 이미지
2018 이응노미술관 한정판 엽서 이미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친 수험생들을 위한 문화예술행사가 대전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제작 음악극을 저렴한 비용인 2000원에 제공하고, 대전무형문화재전수관은 판소리와 웃다리농악 시연과 토크쇼를 마련해 수험생들과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또 이응노미술관은 전시 무료 관람혜택을 제공한다.

◇대전예술의전당=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수험생을 위해 21일부터 3일간 음악극 `신데렐라`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 올린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제작한 장르인 음악극은 음악, 문학, 연기, 무용이 결합한 융합예술작품으로 남녀노소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작품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샤를 페로의 명작 동화 신데렐라로 이야기의 흐름에 맞춰 유기적으로 짜인 소나타, 실내악, 협주곡, 가곡 등 다양한 구성의 모차르트의 클래식 명곡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다소 수동적이었던 기존 동화 속 신데렐라가 아닌, 스스로 용기를 내 능동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21세기형 신데렐라로 재해석 된 주인공은 우아함이란 내면의 당당함에서 온다는 메시지를 음악과 무용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한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22일 오후 7시 30분 공연과 더불어 수험생을 위한 특별공연을 21일부터 3일간 매일 10시 30분에 진행해 학업에 지친 수험생을 위로하고 미래 잠재 관객 개발을 도모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수험생을 위한 특별공연은 전석 2000원으로 공문을 통한 단체관람 접수만 가능하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2018 문화재청 전수교육관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고3 수험생과 함께하는 무형문화재` 행사를 연다.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을 위한 이번 행사는 대전 관내 제일고등학교, 우송고등학교, 가오고등학교, 대신고등학교 고3 수험생 900여명이 참여한다.

공연은 20일 매사냥 시연을 시작으로 21일 판소리, 22일 웃다리농악, 29일 판소리고법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부터 대전시 무형문화재 4종목으로 확대되어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무형문화재 공연 및 시연뿐만 아니라, 보유자들과의 토크쇼 및 무대 위로 올라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수험생들에게 대전시 무형문화재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응노미술관=내달 9일까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시 무료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혜택은 2019학년도 대입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이 미술관 전시 관람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험생들은 2018 이응노미술관 기획전 `파리의 한국화가들 1950-1969` 전시 무료 관람 혜택 및 이응노미술관 한정판 엽서를 제공받게 된다. 또한 이응노미술관에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30분, 오후 4시 30분에 진행되는 도슨트 전시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 소지자는 방문당일 이응노미술관 안내데스크에 수험표를 제시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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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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