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교육기부 공동캠페인]한국수자원공사 '물드림캠프'

15일 대전하기중학교 학생들이 K-water 대청지사 물드림캠프에서 학예사의 설명에 따라 모형 수차발전기를 만들고 있다. 사진=주재현 기자
15일 대전하기중학교 학생들이 K-water 대청지사 물드림캠프에서 학예사의 설명에 따라 모형 수차발전기를 만들고 있다. 사진=주재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진행하는 `물드림캠프`가 댐과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며 대전·세종·충남 지역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K-water는 15일 대청지사 대청댐물문화관에서 대전하기중학교 1학년 학생 28명을 대상으로 `물드림캠프`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날 수자원과 수력발전 원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1부는 물 자원에 대한 안내사의 설명으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안내사를 따라 물문화관을 둘러보며 꼭 필요한 자원인 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청댐 작동원리를 배웠다. 안내사가 모형 수차발전기를 작동하자 학생들은 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에 집중했다. 이어진 생태계 체험방은 대청댐을 비롯해 금강에서 살아 숨 쉬는 물고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학생들에게 가장 호응을 얻었다. 철갑상어, 쉬리 등 자주 볼 수 없던 물고기를 가까이에서 보자 "철갑상어는 몇 미터까지 자라요?" 등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하기중 1학년 최지현 양은 "대청댐이 만들어진 과정, 1인당 물 최소필요량 등 평소 알기 쉽지 않았던 내용을 배울 수 있었다"며 "대청댐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을 눈앞에서 보니 댐이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물문화관 탐방을 마친 학생들은 교육관으로 이동해 수력발전의 원리를 몸소 체험했다. 먼저 학예사는 홍수, 가뭄 등 재해예방과 생활용수, 수력발전 등 댐의 역할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각자 궁금한 점에 대해 학예사와 질문을 주고 받으며 수자원에 대한 이해를 넓혀갔다. 이어 학생들은 모형 수차발전기 만들기 도구를 받아 학예사의 설명과 조립도를 바탕으로 발전기 만들기에 집중했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발전기를 직접 손과 입바람으로 돌려보며 에너지 발생 원리를 체득했다.

김예원 양은 "수차발전기를 직접 만들어보니 교과서로 공부했을 때보다 이해가 잘됐다"며 "이제부터 양치컵을 사용해 우리에게 소중한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물을 아껴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공사 물드림캠프는 권역별로 진행되고 있으며 참가한 학생들에게 자원과 에너지의 소중함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향빈 K-water 대청댐물문화관 학예사는 "권역별로 물드림캠프가 진행되고 있지만 지역제한이 없어 학생들이 천안 등 먼 거리에서 찾아오기도 한다"며 "더 많은 아이들이 캠프를 통해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댐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에너지를 만드는지 알아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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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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