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한문으로 된 충주목지도를 한글판으로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왼쪽은 한문 충주목지도, 오른쪽으로 새롭게 만든 충주목지도. 사진=충주시 제공
기존의 한문으로 된 충주목지도를 한글판으로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왼쪽은 한문 충주목지도, 오른쪽으로 새롭게 만든 충주목지도. 사진=충주시 제공
[충주]기존 한문으로 된 충주목지도(1872년)를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글로 번역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18일 충주시에 따르면 (사)예성문화연구회(회장 길경택)와 한림디자인학교(교장 조기연)가 협업을 통해 충주목지도 한글본을 만들었다.

충주목지도는 16일부터 25일까지 충주시의회 1층 로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한 한글판 충주목지도는 가로 3.0m에 세로 1.5m의 크기로 원본(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본 63㎝×109㎝)보다 조금 크게 제작됐다.

한자로 표기된 옛 지도와 나란히 걸려 비교감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림디자인고등학교 학생들이 충주목지도를 청소년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컴퓨터그래픽으로 직접 그린 10여 점이 함께 전시된다.

예성문화연구회 길경택 회장은 "충주목지도는 지금까지 충주를 묘사한 지도 중 가장 세밀한 것으로 과거의 충주읍성과 충주목 전체를 알 수 있다"며 "이번 충주목지도 한글본 공개를 통해 향토 가치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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