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가 당락 가를듯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대전시 중구 충남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빈운용 기자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대전시 중구 충남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빈운용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올해 9월 모의평가 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국어 영역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영어 영역도 지난해와 비교해 약간 어렵게 출제됐으며,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됐지만 고난도 문항이 포함돼 변별력은 갖췄다는 분석이다.

영역별 EBS 연계율은 70% 수준이었다. 연계방식으로는 영역과 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국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국어영역은 2018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상승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입시전문업체 메가스터디가 이날 발표한 실시간 예상 등급컷(오후 8시 30분 기준)에 따르면 국어는 1등급 85점, 2등급 77점, 3등급 70점, 4등급 61점, 5등급 50점이다. 수학(가) 1등급 92점, 2등급 85점, 3등급 78점, 4등급 66점, 5등급 48점, 수학(나) 1등급 88점, 2등급 80점, 3등급 69점, 4등급 62점, 5등급 50점, 영어는 1등급 90점, 2등급 80점, 3등급 70점, 4등급 60점, 5등급 50점이다.

2019학년도 수능은 15일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오후 5시 40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끝으로 종료됐다.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 올해 수능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59만 4924명이며, 이 중 재학생은 44만 8111명, 졸업생 등은 14만 6813명이다.

2019학년도 수능 1교시 국어 영역 응시자는 전국에서 59만 2229명이었지만 응시자는 53만 6107명으로 결시율은 9.48%(5만 6122명)를 보였다. 이는 전년도 결시율 9.46%(5만 5936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전 지역은 1만 8653명 중 1626명이 1교시 시험을 치르지 않아 8.7%의 결시율을 보였다. 2교시 결시율은 9.0%(1만 8257명 중 1645명 미응시), 3교시 결시율은 9.6%(1만 8619명 중 1794명 미응시)였다. 이는 전년도 대비 각각 0.1% 포인트, 0.3% 포인트, 0.4%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은 오는 19일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에 하면되며, 심사 기간은 20일부터 26일까지다. 정답·확정 발표는 26일 오후 5시며, 수능 성적은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9학년도 수능은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출제했다"고 밝혔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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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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