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충남도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왔다. 앞으로 10년 간 2조 5200억 원을 투입, 17개 추진 과제와 43개 세부 실천 과제 실행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는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된 충남 4차 산업혁명 대응 추진 전략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람 중심의 살기 좋은 충남 구현`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목표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산업적 융합 기반 마련, 과학기술 활용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 도출 등으로 잡았다.

도는 단기적으로 `충남 4차 산업혁명 분과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내년 상반기 중 `충남 4차 산업혁명 촉진에 관한 조례` 제정에 나설 방침이다. 또 하반기에는 `충남과학기술·중소기업 진흥원` 설립을, 2020년에는 미래기술융합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충남 강소 연구개발 특구`를 조성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집약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번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에서 각 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반영해 추진 전략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양승조 지사는 "이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전망을 넘어 기획과 실천으로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며 "앞으로 닥칠 4차 산업혁명의 미래가 과연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전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동차산업과 디스플레이산업 등 큰 어려움에 직면한 충남의 전략산업들을 한층 고도화 하는 동시에 새로운 미래 먹거리 영역을 발굴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은 우리에게 새로운 출구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송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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