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국 돼지농가 일제청소, 소독 캠페인을 진행한다.

돼지농가 일제청소는 우리나라 인근 국가에서 구제역이 지속 발생하고,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됨에 따라 예방조치 차원에서 진행된다.

캠페인은 전국 돼지농장 6400호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농장 내 대청소 등 환경정비와 소독을 벌이고, 정부는 소독차량을 지원하는 등 관계기관 역할을 나눴다.

농식품부는 기관별 역할분담과 행사를 총괄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소독제 종류와 사용방법 게시와 사전안내와 함께 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점검반을 꾸려 소독요령을 지도한다.

지자체는 각 기관마다 보유한 소독차량 320여대를 동원해 돼지농가에 소독을 돕고, 남은 음식물 급여농가 218호에 대해서는 농가별 담당관을 지정해 소독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돈협회는 시군단위로 개최하는 월례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유입 방지를 위한 방역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며, 농협경제지주는 남은 음식물 급여 양돈농가에 공동방제단 차량 1대를 별도 배차해 농장 내외부 집중소독, 병역수칙 안내 등을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는 구제역 백신접종을 철저히 하고, 출입차량과 출입자 통제 등 차단방역과 함께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가축을 발견하면 신속히 방역기관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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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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