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 비대위 회의서 사립유치원 전체 매도는 중단해야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5일 "사립유치원을 무턱대고 적폐로 모는 마녀샤낭식 여론몰이를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전국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 중 75%가 사립유치원을 다니는 상황에 사립유치원 전체를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려는 것은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사립유치원의 비리는 반드시 근절되고, 투명성도 제고돼야 하지만 교육의 창의성과 사유재산을 침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여론몰이에 부화뇌동하는 법 개정이 아니라 사립유치원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해소하는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청와대의 인사와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 중 청와대의 7대 인사배제기준에 포함된 사람이 없다는 황당한 주장은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라며 "청와대는 `7대 인사배제기준에 한꺼번에 걸린 사람은 없다`는 말을 하려다 실수한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입장을 내달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정부가 아무리 노무현정부 시즌2라고 하지만 실업률이 3.6%에 달했던 2005년으로 되돌아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을 다시 기용했다는 것은 경기회복과 실업률을 극복하고자 하는 진정한 의지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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