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아산시 신창전철역 부근 강소특구 지정 여론을 담아 충남도에 전달했다 (본보 7일자 3면 보도).

15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산학협력단은 14일 오후 충남도 미래성장본부를 방문해 가칭 `충남연구사업화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유치 요청에 대한 공문서를 전달했다. 공문서와 함께 충남연구사업화단지 일원에 속한 아산시 신창면 기관단체협의회 및 주민 등 1202명과 순천향대 졸업생 교수, 재학생, 직원 등 총 6225명이 서명한 서명서도 제출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강소특구 지정에 대한 정책변화로 하나의 도에서 복수의 시·군 강소특구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구체적이고 강력한 유치추진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은 지역의 염원과 변화된 인식을 앞장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아산시와 천안시 두 곳이 강소특구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과기정통부 고시 기준에는 아산시 신창면 수도권 1호선 전철 신창역 일대 충남연구사업화단지가 월등하게 우세하다는 것이 순천향대의 설명이다. 순천향대는 아산시 지역인 `신창전철역사 일대 50만 평`과 천안시에 위치한 `KTX천안아산역 인근 4만 평`을 후보지로 놓고 분석해 보면 신창전철역사 일대 50만 평 규모가 정부가 제시한 강소특구 지표를 충족하면서도 배후공간 규모와 함께 기술핵심기관과 3㎞ 이내 이격거리에 인근 대학이 위치하는 등 전국적인 경쟁력에서도 우수하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강소특구 지정 관련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등 구체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복수의 강소특구 신청이 가능하게 바뀌었지만 복수 신청에 현실적으로 어려움도 있다"며 "당사자인 천안시, 아산시와 많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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