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은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에서 입주 작가 5명이 홍성에 머물며 작업한 예술활동의 결과물을 개인전 형식으로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박세연 작가는 홍성에서 느낀 감상들을 회화와 글로 표현해 `홍성 시간`이라는 전시로 꾸몄으며, 박유미 작가는 노년 여성을 드로잉한 작품과 그 작업 과정을 영상에 담아 `다시 부르는 이름`이라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권용주 작가는 이응노의 집 외부 잔디에 바위를 형상화한 캐스팅 작품 `포장천막Ⅳ`를 설치했고, 장태영 작가는 낮에는 컨테이너 스튜디오에서 영상 미디어로 재구성한 한국현대회화를 선보이고 야간에는 이응노의 집 외벽에 영상을 상영한다. 정상철 작가의 `홍천마을 사람과 집 이야기`는 홍천마을복지회관을 포함한 마을 일대에서 건축조형물의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4일 오후 3시에는 박유미, 정상철 작가가 마을 주민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전시를 소개하고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매주 주말 오후 2시에는 이응노의 집 직원들이 전시해설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이응노의 집 홈페이지나 전화(☎041(630)9244)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이응노의 집 전시실에서는 이응노와 박인경 화가의 도불 60주년을 맞아 내년 5월 26일까지 `이응노·박인경展-사람·길`이 진행 중"이라며 "이번 입주작가전과 더불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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