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선발 원투펀치였던 키버스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한화는 내년 시즌 외국인 투수로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출신의 워윅 서폴드(28·우완 투수·호주)와 미국 출신의 채드 벨(29·좌완 투수·미국)을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서폴드는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약 11억 3300만 원), 벨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등 총 60만 달러(약 7억 원)다.

두 선수는 모두 올 시즌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또 마이너리그에서도 같은 팀 소속으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던 선수들이다.

서폴드는 188㎝, 101㎏의 체격과 안정적인 피칭 매커니즘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로, 제구가 동반된 평균시속 140㎞ 중반대 직구 외에 투심,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한다.

2016년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올해까지 3시즌 동안 82경기에 등판, 106.2이닝 동안 8승 4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12년 이후 155경기에 나섰고, 선발로 101경기에 등판했다.

통산 기록은 37승 32패, 평균자책점 3.76, 탈삼진 410개,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1.34 등이다.

벨은 지난 해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후 28경기에서 62.1이닝을 던지며 3패 평균자책점 6.93을 기록했다.

2010년부터 지난 해 시즌까지 마이너리그에서는 총 216경기 중 107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통산 기록은 46승 39패 평균자책점 3.82이다.

벨은 신장 190㎝, 체중 90㎏의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최고시속 150㎞대 초반의 직구 외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까지 구사한다. 서폴드와 벨 선수는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합류, 시즌 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샘슨은 제구력 부족이, 헤일은 구종 부재가 각각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좌완 선발 투수와 보다 안정적인 이닝이팅 능력을 갖춘 선발 마운드 구성을 위해 샘슨, 헤일 선수와는 재계약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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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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