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문화대 창업보육센터와 함께하는 '힘내라 스타트업' ③ 미니랩·착한교육
장원창 대표는 일찍부터 창업에 관심 많았다. 대학 재학 중 로봇동아리 등 여러 창업동아리에서 활동했고 수상도 꽤 했다. 청년창업가를 발굴, 육성하는 충남도의 청년CEO 500프로젝트를 통해 창업 생태계에 입문했다. 2017년 충남청년창업사관학교 과정도 마쳤다. 미니랩은 1인 연구실, 1인 공방을 지향한다. 금형 설계와 목업 제작부터 웹 등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소화 가능한 영역은 다양하다. 3D 프린터, 레이저 조각기 등 보유 장비도 풍부하다. 장 대표는 코리아텍 총동문회 사무국장을 맡으며 알게 된 선배 기업인들과 협업하며 자연스레 고객사를 확장하고 있다. 실력을 쌓느라 지난해 대학원에 진학, 주경야독하고 있다.
그는 "중국 샤오미를 능가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달라지는 소비자 패턴에 발 맞춰 다른 스타트업과도 함께 커가겠다"고 말했다. 미니랩은 내년에 공장부지 물색과 추가 고용을 예정하고 있다.
이재진 대표의 착한교육은 `1초 과외 매칭 플랫폼`이다. 연애시장을 재분류해 매출 1조 4000억 원을 달성한 tinder처럼 사교육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이다. 사교육시장에서 선생님과 학생·학부모 위치, 유저 빅데이터에 기반해 제공하는 맞춤형 교육 매칭 APP 솔류션이 `착한교육`이다. 상담 매칭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기성 과외 중개업체나 교육 콘텐츠 판매사와도 포지션이 다르다. 실제 착한교육은 최근 3개월간 상담시도 수 185건 중 상담 성사 157건으로 상담 성사율 85%를 기록했다. 학부모는 수업료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정식버전 출시 전임에도 앱을 통해 과외 교사, 학생 등 회원 가입이 꾸준하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소문에 근거한 과외 선생님 선택이 이뤄졌다면 착한교육 앱을 통해서는 딱 맞는 선생님과 학생 모집이 실시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교육사업에 8년 여간 종사한 이 대표는 청년CEO 500프로젝트와 충남청년창업사관학교를 거치며 비즈니스 모델을 다듬었다. 전문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지난 2월부터 합류해 시스템이 한층 안정화 됐다. 다음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투자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도 타진 중이다. 1인 기업으로 출발한 착한교육의 임직원은 현재 6명. 모두 20-30대로 청년창업이 청년고용까지 낳는 선순환의 모델이 되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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