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보령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도 불발됐다.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4일 보령시에 대한 사무감사를 위해 방문했으나 정문에서 충남도 시군의회 의원과 공무원 노조에 막혀 45분만에 돌아갔다.

각 시군의원들과 충남도의회 시군 행정사무감사 폐지 공동대책위원회는 "충남도의회의 일방적인 시군 행정사무감사는 시군을 길들이기 위한 수단"이라며 "충남도의회는 지금이라도 위법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자치분권의 시대적 과제 앞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행정사무감사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충남도의회 관계자들과 공무원노조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한때 분위기가 험악했으나 충남도의회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 발 물러서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충남도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시군 행정사무감사는 위임사무감사와 도비집행에 대한 지도감독으로 도민 중심의 행정을 실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행정감사 거부는 직무태만과 공무집행방해로 법에 따라 엄격히 처리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한 "보령시의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9일 10시 30분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실로 변경 통보한다"며 "성실한 자세로 행정사무감사를 받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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