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제천디지털전자고등학교 교직원 장학회 `선린회(善隣會)`가 20년 동안 제자사랑 전통을 이어오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3일 제천디지털전자고에 따르면 이 학교 교직원 53명은 매월 월급에서 5000-1만 원씩을 모아 연말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일 10명의 학생들을 선발해 각 20만 원씩 총 200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지급했다.

`선린회(善隣會)`는 올해까지 총 120여 명의 학생에게 6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제천디지털고 교직원 장학회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1999년 결성됐다.

제천디지털고는 제천시 봉양읍에 있는 특성화고등학교로 16학급 275명의 학생이 재학 중에 있다.

선린회장을 맡고 있는 김승수 교사는 "더 많은 장학금을 주지 못해 미안할 뿐"이라며 "제자들이 생활고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로·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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