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제2일반산단 재생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올해 제3차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 결과 지난 9일자로 승인을 통보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제2일반산단 재생사업은 지난해 제4차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 결과 재검토를 통보받아 한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투자심사 통과를 위해 면밀한 사업타당성 검토 및 행정안전부 방문 등 부단한 노력을 펼쳐 승인의 성과를 이뤄냈다.
지방재정투자심사는 지방예산의 계획적·효율적 운영과 각종 투자 사업에 무분별한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지난 1992년 도입된 제도로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예산편성 전 검토한다. 시에 따르면 제2일반산단 재생사업은 총 229억 원(국비 74억 원, 도비 30억 원, 시비 116억 원, 민간자본 9억 원)을 투입해 물리적 환경개선과 산업단지내 주력·신성장 유망업종의 집적화를 위한 업종재배치로 노후화된 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천안시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진입도로 확장, 에코파킹 설치, 전선 지중화, 가로수 정비, 공원시설 개선, 어린이집 신축 이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액 2조 8000억 원, 근로자수 6000명으로 현재보다 생산액은 38%, 고용인원은 32% 늘어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근 산단으로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안 제2일반산단은 1992년 조성돼 생산·고용의 거점으로 지역경제 성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준공된 지 26년이 경과하며 기반시설 노후화 및 지원시설 부족 등 입주기업의 불편이 제기됐다. 그동안 시는 공모를 추진해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산업단지 지정과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노후산단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해 주변 지역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도시성장의 거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산업단지 공모사업과 고용노동부의 산재예방시설설치 공모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모사업 결과에 따라 국비 124억 원, 지방비 98억 원, 민자 167억 원 등 총 389억 원을 투입해 산단 재생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장호영 천안시청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 통과로 천안 제2일반산단 재생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산단의 고질적 문제인 진입도로와 주차문제 해소, 근로여건 개선과 산단의 구조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로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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