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주변 여건에 의해, 또 살아온 경험을 통해 관점이 된다. 그래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누구나 다르다.

그러나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 그저 경험에서 얻게 된 관점의 각도 차이일 뿐이다. 여기, 다름을 인정하고, 중용의 입장에서 보여지는 삶의 지혜로 우리를 위로하는 책이 출간됐다.

염홍철(74) 전 대전시장이 살면서 만나게 된 여러가지 일들에 그의 시선을 얹은 에세이 `생각 더하기(이화)`를 냈다.

염 전 시장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시점으로 세상을 보려는 본인의 생각을 글로 표현했다.

염 전 시장은 적지 않은 나이에 책을 쓴 사회운동가 파커 J.파머를 말한다. 그는 `쇠퇴와 무기력이 아닌 발견과 참여`의 통로에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써 나이듦에 대한 세상의 선입견을 바꾸고 싶었다고 했다.

삶의 다양한 경험으로부터 얻은 지혜와 혜안을 담은 책은 △1부 `쉬어가는 삶, 소소한 행복` △2부 `일과 사랑과 영혼` △3부 `사고의 틀을 바꿔라` △4부 `따뜻한 리더십` 등 270편의 짧은 글로 구성됐다.

염 시장은 오는 15일 오후 6시 30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 4층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출판기념회는 염 전 시장이 그간 글을 써오면서 느낀 소감 등을 참석자들과 나누는 시간과 함께 공연, 만찬이 어우러지는 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염 전 시장은 "다름을 인정하는 중용의 입장을 글로 쓰다 보니 책까지 출간하게 됐다. 누군지 모를 미지의 독자와 만난다고 생각하니 두렵지만 설렌다"며 "이 시대의 갈등에 노출돼 있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위로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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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전 대전시장
염홍철 전 대전시장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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