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선물한 풍산개가 지난 9일 새끼 6마리를 낳았다고 11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평양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 `곰이`가 지난 금요일 새벽 새끼 여섯 마리를 낳았다. 암수 세 마리씩, 모두 흰색으로 다 건강해 보인다"고 소개했다.

이어 "개는 임신기간이 두 달 정도이기 때문에 `곰이`는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하다. 두 마리의 선물에 여섯 마리가 더해졌으니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며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지난 9월 18일 평양정상회담 만찬 일정 직전 김 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 사진을 보이며 선물하겠다고 약속했고, 일주일 뒤 풍산개 `송강`과 `곰이`는 판문점을 통해 보내졌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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