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주민 접하기 힘든 과일, 제철이라 선정···많은 주민 맛 봤으면"

공군 C-130 수송기가 1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산 감귤 50t을 싣고 있다. 2018.11.11  [연합뉴스]
공군 C-130 수송기가 1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산 감귤 50t을 싣고 있다. 2018.11.11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북측으로부터 송이 버섯을 받은 답례로 제주산 귤 200톤을 평양으로 보냈다고 11일 청와대가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 아침 8시 우리 군 수송기가 제주산 귤을 싣고 제주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평양으로 보내는 귤은 9월 평양정상회담 때 북측이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남측이 답례하는 것"이라며 "귤은 모두 200톤으로 10㎏들이 상자 2만개에 담겼다"고 소개했다.

이어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고, 지금이 제철이라 선정됐다"며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을 보게 하고자 하는 마음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귤 200톤은 이날과 12일 이틀 동안 하루에 두 번씩 총 4차례에 걸쳐 나눠서 운반된다. 한 차례 운반 때 우리 군 수송기 C-130 4대가 동원된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이 이 수송기에 탑승해 선물을 인도한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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