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당일 청심환 복용 피하고 전자기기 소지 금물

그래픽=김현민
그래픽=김현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뒤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이제 그동안 진행했던 공부를 마무리하고 수능 당일 시간대로 생활하며 생체 리듬을 맞춰야 한다. 덧붙여 앞으로 3일 동안은 수능날 필요한 준비물, 예비소집, 매 영역 시간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챙겨야 한다. 첫 수능을 맞아 무엇을 챙겨야 하고 수능날 어떤 방식으로 시험이 진행되는지 잘 모르는 학생들과 1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이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재수생들을 위해 필수 준비물, 예비소집정보, 반입금지 물품 그리고 고사장 입실 후 유의사항을 알아보도록 하자.

◇준비물=수능 당일 가져갈 가방에 준비물을 미리 챙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적으로 수험표, 신분증, 연필, 지우개, 수정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 아날로그 시계, 휴대용 휴지, 담요 등이 있다. 간혹 신분증으로 학생증을 지참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본인 사진, 학교장 직인, 생년월일이 표기된 경우에만 인정하니 주의해야 한다. 시험 당일 챙겨갈 도시락, 보온병, 간식 등은 부모님에게 알려 당일 아침 빼먹지 않도록 한다. 도시락은 보온이 되는 도시락통에 평소 자주 먹던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준비하는 것을 권장한다. 쉬는 시간 간편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초콜릿, 귤 등을 간식으로 챙겨가면 집중력을 더할 수 있다. 긴장이 된다고 해서 평소에 먹지 않던 우환청심환 등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두통, 복통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을 불러올 수 있으니 지양해야 한다. 긴장을 많이 하는 학생의 경우 수능 2-3일 전 미리 먹어보는 것도 좋다. 옷차림은 편한 옷차림이 가장 좋다. 평상시 자주 입었던 교복을 추천한다. 매해 수능 때 불어닥치는 추위에 긴장감이 더해질 수 있으므로 가벼운 옷을 두세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응시학교, 고사장마다 온도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얇은 외투를 입거나 벗어가며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추위를 많이 타는 학생들은 방석과 핫팩을 챙겨도 좋다. 단, 매 영역시간 감독관에게 확인을 받아야 한다. 시계는 시침, 분침, 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하며 건전지 교체여부를 미리 확인해둬야 수능 당일 문제 상황을 미연에 방지 가능하다.

◇예비소집=수능 전날인 14일에 실시한다. 재학생들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수험표를 배부받고 주의사항을 들을 수 있으며 응시할 시험장과 시험실 확인이 가능하다. 재수생의 경우 졸업한 고등학교에서 원서접수를 했을 경우 해당 학교에서 받고, 교육청에서 접수했을 경우 교육청에 방문해 수험표를 받으면 된다. 수험표에 기입된 시험장과 시험실을 확인 후 해당 시험장을 방문해 자신의 시험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고사장 안까지 입실은 불가능하지만 시험장 가는 길이나 위치를 숙지할 수 있는 기회이니 잘 활용해보도록 하자.

◇시험당일=시험 당일은 여유있게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하도록 한다. 수험표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 대기하면서 간단하게 정리한 내용을 확인하며 정신을 가다듬으면 된다. 1교시 시험을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1교시 시작 전 입실을 완료하고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를 지급받고 수험생 유의사항을 들은 후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에는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기기,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블루투스 등 통신 결제기능이나 LCD, LED 등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가 포함된다.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외 모든 물품은 매 교시 시작 전 가방에 넣어 시험시간에 접촉할 수 없도록 시험실 앞쪽에 제출해야 한다. 휴대여부를 판단하기 모호한 물품의 경우 감독관에게 부정행위 가능성에 대한 검사를 받고 난 뒤 휴대가 가능하다. 반입금지 물품을 깜박 잊고 소지하고 입실했을 경우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하고 시험 종료 후 돌려 받으면 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의도가 없더라도 부정행위로 간주되므로 주의하자.

예비령이 울린 뒤에는 답안지를 배부받고 감독관 지시에 따라 답안지에 성명과 수험번호 기입하고 확인하면 된다. 수험번호 표기란은 첫째 칸부터 차례로 진하게 표기한다. 준비령이 울리면 문제지를 받은 뒤 문제지 유형. 문형, 면수와 인쇄상태 확인 후 이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교환해야 한다. 특히 2교시 수학은 자신이 선택한 유형의 문제지가 맞는지 표지에 기재된 가형 또는 나형 표시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문제지에 이상이 없으면 수험번호와 성명을 기재하고 문제지 표지에 제시된 필적확인 문구를 답안지 필적확인란에 정자로 기재한다. 1, 2, 3 교시 및 한국사영역의 경우 답안지에 문제지 문형을 기재 후 문제지 표지를 덮고 본령 전까지 대기하는 과정을 거친다. 본령이 울리고 시험시간이 시작되면 문의사항은 손들고 의사 표시해 감독관에게 요구한다. 시험 시간 중에는 답안지 작성이 끝나도 퇴실 불가하며 시험 종료 10분 전 답안지에 성명과 수험번호를 정확히 기재했는지 재차 확인해야 한다. 1, 2, 3교시와 4교시 한국사 영역의 경우 문형을 올바르게 표기했는지도 반드시 확인한다. 4교시 사회, 과학, 직업탐구 영역 응시수험생은 선택과목 수와 관계없이 오후 2시 40분까지 해당 시험실에 입실 완료해 먼저 한국사에 응시한 후 탐구영역 응시해야 한다. 탐구영역 선택 수에 따른 시험시간은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2분까지 진행되며 중간에 시험지 교체시간 2분을 포함한다. 선택과목당 30분씩 응시하고 1과목 선택 자는 첫 번째 시험시간에 대기하고 두 번째 시간부터 문제 풀이 시작해야 한다. 사회, 과학, 직업탐구 영역에서 한과목만 선택한 수험생 첫 번째 선택과목 시험시간에 답안지를 뒤집어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자습 등 시험 준비는 하지 않으면 정숙을 유지한 채 대기해야 한다. 탐구영역 응시자는 시험시간별로 해당 선택과목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문제를 풀어야 하며 나머지 문제지는 배부 받은 개인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는다. 선택과목 시간별로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과목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두 과목 이상 문제지를 보는 경우 부정행위에 해당하므로 기억해두자.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 시간에도 동일하며 이 경우 개인문제지 보관용 봉투는 배부되지 않는다. 4교시 한국사는 필수영역이어서 모든 학생 응시한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처리되며 성적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사실 유의한다.

박범진 평촌CMS에듀 직영점 원감은 "수능날 아침 고사장까지 무사히 10-20분 전에 도착했다면 과목별 정리 노트를 보며 긴장을 푼 뒤 시작 전 시험에 어떻게 임할 것인지 다시 한 번 이미지를 그려보는 것이 좋다"며 "만약 시험장에 늦을 것 같다면 무조건 112에 연락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어 "영역 간 쉬는 시간에는 가급적 전 시간 시험 본 과목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이는 다음 시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는 친구들과 모여 일상적인 대화를 하며 긴장을 풀거나 다음 시험 과목 정리 노트를 훑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정성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성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