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신남방정책 통해 외교·경제 다변화... 내년 미방문 국가 방문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 한국 개최도 추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는 8일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년 간 추진했던 신남정책의 성과의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청와대 경제보좌관인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8월 위원회 출범이후 이날 첫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미·중 간 무역전쟁과 보호무역주의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 신남방정책을 통해 우리 외교와 경제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며 "신남방정책은 신북방정책과 함께 한반도 신경제지돌르 만들어가는 평화와 번영의 핵심 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하여 신남방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위는 지난해 문 대통령의 아세안 순방에서 사람(People)·상생번영(Prosperty)·평화(Peace) 등 `3P` 중심의 신남방 정책을 천명한 이후 아세안 국가와 인도로부터 지지를 확보했다고 지난 1년 간 성과를 자평했다. 또 아세안과의 교역 규모는 전년 동기(10월 기준) 대비 7.6%가 증가해 연내 16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까지 교역액 20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에는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브루나이 등 미방문 아세안 국가에 대한 정상 방문을 추진할 것"이며 "아세안 관계수립 30주년을 기념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 안건으로 △신남방정책특위의 추진경과 △추진전략 △성과점검 등이 상정됐다. 또 사업별 총 16개의 향후 추진과제도 회의 안건에 상정돼 논의됐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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