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농업인과 국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23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9일부터 10일까지 `농업의 가치를 소중하게, 농촌의 미래를 풍요롭게`를 표어로 기념행사를 연다.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한 해 농사가 마무리되는 수확기인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해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이개호 농식품부장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농업인, 소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다. 이 총리는 농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폭염·태풍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풍성한 농산물을 생산한 농업인들에게 격려와 정부의 지원 의지를 전할 예정이다.

기념식과 함께 9-10일 동안에는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농업·농촌 문화 한마당이 열린다. 농업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는 주제관, 농업·농촌의 문화와 농축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관, 정책홍보관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요 체험으로는 인삼비누, 밀랍초, 배 식초, 전통주 등 만들기와 원예치료 등이 있고, 한돈·오리 등 시식 행사도 열린다.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그리기 대회, 동물농장, 허수아비 만들기, 농기구를 활용한 파머스 골프 등도 마련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은 먹거리 생산뿐만 아니라 생태계 보전, 지역공동체 유지와 같은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농업인의 날을 맞아 국민들과 농업인 모두 농업·농촌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로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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