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천안시내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제5회 순천향 이른둥이 희망파티`에 참여한 19명의 이른둥이와 가족, 센터 의료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순천향대천안병원 제공
지난 7일 천안시내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제5회 순천향 이른둥이 희망파티`에 참여한 19명의 이른둥이와 가족, 센터 의료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순천향대천안병원 제공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센터장 송준환)는 `제5회 이른둥이 희망파티`를 7일 개최했다.

천안병원에 따르면 `이른둥이`는 2.5㎏이 안되거나 재태기간 37주를 못 채우고 태어난 미숙아들이다. 이른둥이 희망파티는 센터가 매년 개최하는 일종의 돌잔치이다.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이른둥이와 가족들을 초청해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는 자리다. 올해 희망파티는 19명의 이른둥이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시작으로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소개, 이른둥이 희망강좌, 이른둥이 감동스토리 공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장은 센터 의료진과 부모들의 응원메시지를 담은 희망트리를 비롯해 형형색색 가득한 풍선들로 장식돼 여느 돌잔치만큼 풍성해 보였다.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창 교수가 부모들을 위한 육아법을 강연하고 이어진 감동스토리 공유 시간에는 참석 가족들의 절절한 사연이 담긴 다양한 육아 노하우들이 발표됐다. 태어난 지 15개월 됐다는 한 쌍둥이 부모는 "27주 만에 760g과 840g으로 태어나 숱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센터의 보살핌 속에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며 센터에 감사를 전하고 "같은 아픔을 지닌 가족들이 만나 서로 위로하고 요긴한 육아정보들을 공유하는 매우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송준환 센터장은 "힘든 치료를 이겨내고 건강하게 자라 준 아기들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며 "늘 이른둥이와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고 건강한 성장을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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