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 자연이 함께하는 아산형 스토리텔링 테마길 구현 구상

아산시가 지역의 대표적 인물인 이순신 장군과 현충사 등을 연계한 백의종군길 조성 사업에 나선다. 시는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발굴해 새로운 자연친화적 아산형 테마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8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탐방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으로 출정하는 과정에서 아산지역의 행적이 담겨져 있는 백의종군길을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순신연구총론 `이순신의 백의종군 정신` 논문을 근거해 백의종군로 결정을 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노선은 충(忠)의 길, 효(孝)의 길, 통곡·영생의 길 등 3가지 노선이다. 충의 길은 둔포면 둔포리-운교리-관대리-봉재리-음봉면 신정리(요로원)-어르목고개-삼거리-선영(충무공 묘소)-동천리(외가)-염치읍 방현리(갈월, 쇠일)-송곡리(속골)-백암리로 총 거리는 20㎞에 달한다.

15㎞에 달하는 효의 길 구간은 인주면 해암리(게바위)-도흥리-염치 산양리-강청리-중방리(중방포구)-염성리-곡교리-석정리-송곡리-백암리이다. 통곡·영생의 길은 염치읍 백암리-신동(배텃거리)-배방읍 신흥리(감택)-중리(금곡)-수철리-넋티고개로 거리는 14㎞다.

시는 최종적인 노선과 스토리텔링 발굴 등을 위해 내년에 순천향대학 이순신연구소에 의뢰해 용역을 실시한 후 용역결과를 토대로 백의종군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충무교육원, 현충사, 방화산을 연계한 둘레길도 조성해 향후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길과 연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용역결과를 통해 검증된 백의종군길을 정비한 후 시민들에게 역사의식 고취와 함께 무공의 충효정신을 널리 알리는 지역의 특색 있는 순례길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주요 지점에 안내판 및 해설판, 이정표 등의 설치로 이용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역사인물의 인문학적 이야기를 둘레길에 담아 의미 부여를 통한 지역의 인지도 제고 및 관광자원화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과 현충사 등을 연계한 백의종군길을 조성해 자연친화적인 푸른 도시 아산의 이미지 제고와 산림휴양, 치유, 교육과 문화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역사문화 자원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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