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 모습 사진=서천군 제공
전시관 모습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서천군 첫 공립박물관인 이하복 고택 전시관이 8일 정식 개관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지난 5월 충남도의 심사를 거쳐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공립박물관(충남 제40호)으로 등록됐다.

이날 이하복 선생 발자취를 돌아보고 박물관 건립의 기틀을 마련한 (재)청암문화재단 이사장에 감사패를 수여한 후 도삼도원 무용단과 가야금 병창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이하복 선생이 설립한 학교인 동강중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과 교가 제창의 시간이 마련돼 이하복 선생의 교육을 통한 인간 사랑의 의미에 뜻을 담았다.

서천 기산면 이하복 고택 옆 지하 1층에 연면적 357.44㎡ 규모로 지어진 전시관에는 우리나라 중부지방 전통 농가의 형태와 이하복 선생의 업적을 알 수 있는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

태극기(20세기 초반), 놋수로(20세기 중반) 등 삼국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유물 총 1476점이 소장하고 있으며 그 중 약 1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주요 전시실은 이하복 선생의 기념실, 기획전시실, 서적전시실, 영상실, VR체험 공간 외에 학생들과 관광객을 위한 분판체험과 가마 야외 체험 공간이 있어 옛 선인들의 배움에 대한 열의를 엿볼 수 있는 자료를 전시했다.

노박래 군수는 "서천의 교육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이하복 선생의 뜻을 받들어 전시관 문을 열었다.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의 의미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하복 고택 전시관은 무료로 개방되며, 관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예사와 해설사가 함께 상주하고 있다.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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