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한 장미 신품종 `타이니스타`. 사진=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도농업기술원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한 장미 신품종 `타이니스타`. 사진=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청주]충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장미 신품종 `타이니스타(Tiny Star)`를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장미는 분홍색으로, 꽃줄기의 길이는 83cm, 꽃의 크기는 4.2cm 정도인 스프레이(한 개의 꽃줄기에 여러 송이의 꽃이 피는 형태) 장미다.

신품종 장미는 생육이 양호하고 가시가 적은 특성이 있다.

2010년 교배 후 8년 정도의 육성 과정과 특성 검정을 거쳐 `타이니스타`라는 이름으로 명명했다.

장미는 292.9ha에서 연간 약 1억 1000만 송이가 생산되며, 우리나라 전체 절화 판매액 중 2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 품종을 재배할 경우 품종 사용료(로열티)를 지불해야 해 재배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충북농기원은 이러한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1999년부터 국산 장미 품종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고, 현재까지 국산 장미 약 24품종을 개발, 보급해 농가 수익 증대에 이바지했다.

도 농업기술원 이종원 화훼팀장은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스프레이 장미는 일본으로 많은 양이 수출되고 있어, 국내 재배 농가들의 외화 획득에 일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품종을 개발, 보급해 국내·외 화훼 시장에서 국산품종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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