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군에 따르면 옥천 교동리에 위치한 `자연당`이 장애인자립과 일자리창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자연당은 기존 노후화된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6억4000만원을 들여 지난 9월 옛 작업장 인근부지에 581.28㎡ 규모로 새 건물을 지어 이전했다.

또 1억30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성형실, 발효실, 포장실 등 공정별 작업실에 전기터널오븐, 발효기 등 8종 12대의 제빵 장비를 갖췄다.

현재 11명 장애인이 함께 제빵기술을 익히며 당당하고 희망찬 내일을 설계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전석복지재단이 수탁해 운영중으로 직업훈련 전문교사 지도아래 안정적인 직업활동과 경제적 자립이라는 큰 꿈을 키우며 활력 넘치는 근로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이 남들보다 많은 인고의 시간을 들여 매일 만들어 내는 제품은 자연당이라 불리는 고유브랜드의 빵과 쿠키들이다. 11명 근로장애인이 생산에서부터 포장, 납품 등 전 과정에 참여해 40여 종의 제품들을 많게는 하루에 2만개 정도 생산한다.

이에 종류에 따라 판매가격은 개당 800원에서 1200원 정도로, 화학계량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빵을 판매하는 착한 빵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예약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직매장인 군보건소 앞 조아줌마를 비롯해 고정 거래처 만해도 전국 군부대와 공공기관 등 50여 곳에 이른다. 신축건물로 이전한 9월부터는 작업효율도 크게 높아져 기존 3억원이던 연 매출이 내년에는 5억원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의 경우 위생관리가 중요한 만큼 현재는 식약처의 해썹(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도 준비중에 있다. 인증 후에는 소비자 신뢰도를 쌓으며 판로개척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11명이던 근로 장애인도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19명까지 늘려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유병찬 장애인복지담당 팀장은 "장애인 재활기관인 자연당은 장애인 자립과 고용 창출을 동시에 이뤄낸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작업 환경 개선 등 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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