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가 유라시아 대륙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상북도 포항에서 열리는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 양자회담에서 러시아 연해주와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자회담에는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보그다넨코 콘스탄틴 연해주 부지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무역, 경제, 인문, 문화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협력의향서에 서명해 양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날 체결된 의향서에는 각 분야에서 정보공유와 양 지역에서 개최되는 주요행사의 참석 장려,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각종 원칙과 추진부서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충북도와 연해주는 이 의향서에 기초해 향후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러시아 연해주 지역은 남북관계가 진전돼 한·러·중의 경제연결고리가 형성될 경우, 유라시아 대륙진출에 중요한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러시아 연방정부의 선도경제사회개발구역(TOR),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이 소재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한편 제1회 한·러 지방협력 포럼은 한국과 러시아의 지방정부가 대거 참가한 가운데 `함께 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한 주제로 지난 7일 경북 포항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한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에서 합의됐으며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공식 발표된 바 있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17개 시·도지사와 러시아연방 9개 주지사를 비롯해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가해 7-9일 3일간 한·러 양국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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