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금산군의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사업승인과 관련해 지역 사회에서 갑론을박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유치를 사행성 도박장으로 인식해 치안, 교육, 지역이미지 훼손 등을 우려하고 있는 반면 다양한 세수확보,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상권 회복 등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금산군의회의 한 의원은 "세수확보는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사행성 도박장 설치는 청정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지역에 사업장 유치만으로 지역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사업시행 후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 중 치안문제와 학생들의 사고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장외발매소 설치를 반대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금산군의회에서 현장 실사, 사업부지 선정, 주민공청회를 거치지 않고 무조건 반대 의견을 내세워 지역주민들의 갈등 조장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군의 한 관계자는 "사업승인에 따른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후보 부지선정과 지역주민들 대상으로 하는 공청회를 통한 의회 승인 등을 남겨두고 있음에도 법적절차를 무시하고 일부 군 의원들의 개인 의견을 집행부와 지역주민들에게 제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주민 김모씨는 "민선이후 행정관료 출신으로 이어오던 금산군이 경영 CEO를 선택한 것은 지역경제 살리기, 탈 인삼산업 등으로 지방세수의 다양성을 고려한 사업의 일부분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사업승인을 두고 군 사무관급 이상으로 구성된 군정조정회의가 다양한 세수 확보와 관광개발을 주장한 군수의 의지를 부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길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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