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의 기로에 선 충남 유일의 프로축구단인 `아산무궁화축구단`이 조건부 승격 자격을 얻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아산무궁화의 내년 시즌 1부리그 승격 자격을 심의한 결과 오는 19일까지 경찰청이 아산무궁화에 의경 신분 선수의 충원을 지속하기로 결정할 경우에 한해 아산무궁화에 승격 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오는 19일까지 이와 같은 조치가 없을 경우에는 2위를 확정한 성남FC가 1부리그 승격 자격을 가져간다.

축구연맹은 아산무궁화가 K리그2 우승으로 1부리그 승격 자격을 취득한 만큼 아산무궁화의 정상화 가능성을 최대한 열어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산무궁화 대신 2위 성남이 승격할 경우 K리그2 플레이오프에는 3위를 확정한 부산 아이파크가 진출하고, 준플레이오프에는 4위인 대전시티즌과 5위팀이 진출하게 된다.

준플레이오프부터 1경기씩 치르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플레이오프에서 이긴팀은 1부리그 1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강등 혹은 잔류를 결정한다.

한편 경찰청 프로축구단인 아산무궁화축구단은 지난 9월 경찰청의 일방적인 선수 수급 중단 통보로 존폐 기로에 놓였다.

이와 관련 연고지인 충남 아산시에선 2020년까지 폐단을 유보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양승조 충남지사에 도립구단으로의 전환을 제안한 상태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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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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