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당과 정부 학계, 시민사회단체, 기업인사 등이 포함된 자문회의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첫 회의에 참석해 "우리 경제가 어렵다고들 얘기를 하는데 실제로 그렇다"면서 "우리 경제 체질이 많이 약하기 때문에 금방 좋은 경제로 발전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자문회의가 정책을 잘 만들어 우리가 추구하는 포용국가에 맞는 경제 정책이 잘 경주되도록 해야 한다"며 "내년 예산도 일자리 만들기와 혁신경제를 위한 부분에 많이 배정된 만큼 관심을 갖고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문회의 의장에는 경제통인 김진표 의원이 맡았으며 수석부의장에는 변재일, 부의장 최운열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김 의장은 "우리 경제는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지난 20년 동안 매년 평균 0.2%씩 정권이 바뀌는 5년마다 평균 성장률이 1%씩 떨어지는 장기 저성장 추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경제는 심리라는 말처럼 유능한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여당으로서 정책적 노력의 초점을 어디에 두고 갈지가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자문회의는 거시경제 및 금융, 조세재정 등 6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됐으며 경제 관련 상임위의 민주당 간사들이 각 분과 위원장을 맡게 된다. 월 1회 이상 분과 회의를 하고 의장 주재 전체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이나 대책을 마련해 당정청에 의견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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