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강옥 날으는 자전거(2018) / 자료제공=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전강옥 날으는 자전거(2018) / 자료제공=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2018-2019 조각공원 프로젝트`공모에 선정된 전강옥 조각가의 `Up and away` 전이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에서 내년 9월 30일까지 열린다.

`대청호미술관 조각공원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대청호 야외 조각공원에서 개최하는 전시 프로젝트다. 지난 3월에 회색 콘크리트 칼럼을 높이 쌓아 올려 제작된 조각공원 망루를 활용한 입체 작품 공모전이 개최됐고, 이 공모전에서 전강옥 조각가의 `Up and away` 전시가 선정됐다.

전강옥은 불안정한 균형, 불균형, 가벼움, 비상 등 중력과 가까운 효과들을 시각화하는 작품을 제작해 왔으며, 최근에는 풍선을 소재로 작품을 제작하는 조각가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Up and away` 전시에서는 `가벼움과 비상`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전강옥 작가의 신작 및 대표작 4점이 조각공원 망루와 그 일대에 설치된다.

특히 망루 위에 설치된 `날으는 자전거` 작품은 가벼운 풍선이 자전거를 매달고 하늘로 날아가는 듯한 형상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실제로는 불가능한 상황을 입체조각으로 표현해 상식과 규칙을 깨고 조각의 다양한 실험과 가능성을 드러낸다.

대청호의 호수 위로 펼쳐진 조각공원에 하늘을 향한 풍선과 자전거의 형상은 관람객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하고 시각적인 재미를 향유한다.

또한 현재 개최 중인 `2014-2018 로비·조각공원 프로젝트 보고` `납작한 가장자리` 전을 통해, 전강옥 작가의 `Up and away` 전과 더불어 이전에 전시된 프로젝트 자료와 참여한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다.

`Up and away 전`을 연계하여 전시기간 중에는 `조각공원 한 바퀴` 체험 프로그램을 매달 마지막 주말인 `문화가 있는 날`에 운영한다.

`조각공원 한 바퀴`는 전강옥 작가의 `Up and away` 전을 비롯해 대청호미술관 야외조각공원 작품과 연계한 활동지 체험이다. 참가자들이 활동지에 적힌 미션을 해결하고 지도를 따라 21점의 조각 작품을 다시금 감상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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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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