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 면담... 주최 오찬 참석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3박4일간의 인도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대통령 부인이 단독으로 해외를 방문한 것은 2002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미국 뉴욕 방문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오전 9시 13분쯤 서울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타고 출발한 김 여사는 인도에 도착한 뒤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 접견하고, 학교 스타트업 시연현장을 방문했다. 이후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 영부인인 사비타 코빈드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모디 총리를 접견했다. 이날 저녁에는 요기 아디티아나트 우타르프라데시(UP)주 총리가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6일에는 허왕후 기념공원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비에 헌화한다. 허왕후는 아유타국의 공주로, 가락국을 세운 김수로왕의 부인이자 김해 허씨의 시조다. ㅣ어 인도 전통 빛 축제라고 불리는 디왈리 축제 개막식과 점등행사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7일에는 인도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인 타지마할을 방문한다.

지난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시 모디 총리는 양국 간 오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축하하는 의미로 인도 전통 디왈리 축제를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함께 개최할 뜻을 밝히면서,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고, 최근 이번 행사 주빈으로 김 여사의 참석을 요청하는 공식 초청장을 보내옴에 따라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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