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방경제협력위원장 권구훈 골드만 이코노미스트 위촉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대통령 소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권구훈(56·사진)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를 위촉했다. 초대 위원장이던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당 대표를 출마를 위해 지난 7월 사임한 지 3개월 만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위촉 사실을 발표했다.

신임 권 위원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 모스크바사무소 상주대표,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으며, 현재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맡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 인사 규정상 겸직이 가능하고, 골드만삭스 사규상으로도 가능하다"고 말해 권 위원장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직을 겸직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러시아 등 유라시아 지역과 다양한 협력을 강화하고 성과를 점검하는 대통령 소속 기구로 임기 2년의 위원장과 30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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