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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내년 2월에 '짠' 하고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날게요"

2018-11-02기사 편집 2018-11-02 0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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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최경주 [아메리칸 항공 제공=연합뉴스]

"내년 2월에 '짠' 하고 나타났을 때는 '어, 달라졌네'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코리안 탱크' 최경주(48)가 2018-2019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최경주는 1일 서울 중구 그레뱅 뮤지엄에서 열린 아메리칸 항공과 최경주재단의 후원 협약식 행사에 참석해 다음 시즌과 재단 활동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경남 김해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최경주는 10㎏ 이상 감량한 모습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6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4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모습을 보인 최경주는 또 올해 8월 갑상선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경주가 암 투병을 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할 정도로 주위의 우려가 컸으나 최경주는 이날 행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제 몸은 알려진 것보다 아주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한국에서 5년, 미국에서 20년 투어 생활을 했는데 그동안 한 번도 쉰 적이 없어서 6월 PGA 투어에 병가를 냈다"며 "이후 체중 조절 등을 통해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건강 검진을 통해 종양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컷 탈락한 그는 "사실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정도였지만 선수로 활동하기에는 제거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고 간단한 제거 수술을 받았다"며 "선수 생활에 문제가 없지만 굉장히 살이 많이 빠져서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다"고 겸연쩍어했다.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은 저의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인 최경주는 "예전 모습으로 힘차게 복귀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경주와 아메리칸 항공 한국-일본 영업이사 토머스 스크루비, 장은석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경주는 "아메리칸 항공과 같은 큰 회사가 뜻을 함께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재단 꿈나무 선수들이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대회에 출전하는데 항공편을 제공해주셨다"고 소개했다.

그 대회에서 최경주재단 꿈나무인 박상하가 우승, 권민욱이 5위 등 상위권 성적을 내면서 미국 대학팀들의 관심을 받게 됐고 미국 대학 진학 등 학생들이 더 큰 꿈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스크루비 영업이사 역시 "저희가 최경주 재단 학생들의 꿈을 키워가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도 긍정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경주재단 이사장으로서 역할에도 충실한 최경주는 2019년 2월에는 PGA 투어에 복귀해 선수로서 성적을 내야 하는 과제에도 도전한다.

그는 "예전부터 운동이 잘 될 때 몸무게가 84㎏이었는데 지금은 그보다도 덜 나간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올해 6월 PGA 투어에 낸 병가로 인해 2018-2019시즌 13개 대회에 더 출전할 수 있는 최경주는 2019-2020시즌에도 통산 상금 순위 상위권자 자격으로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다.

최경주는 "2020년에는 PGA 투어와 챔피언스투어를 겸할 수 있다"며 "지금 몸 상태는 한 50% 정도지만 새로운 트레이너와 함께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필드에 복귀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