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이 잘 돼서 대형 락페스티벌이나 일본 음악시장 진출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기타리스트 윤수찬이 소속된 밴드 랜드라인이 디지털 싱글앨범을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10일 오후 대전 갈마동 라이브클럽 인터플레이에서 연다.

이번 싱글 앨범명은 Brake From Routine- FLY.

랜드라인은 지난 2012년 3월 리더 윤수찬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하는 4인조로 구성된 헤비메탈 밴드다.

지난 2016년 5월 EP [Reject The Destiny] 발매 이후 2년만에 싱글앨범을 낸 랜드라인은 어렸을 적 상상하던 이상과 다른 반복뿐인 현실의 장벽에 막힌 꿈을 다시 펼치기 위해 그 벽을 부수고 날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앨범에 녹여냈다. 윤수찬이 직접 작곡한 이 곡은 기타 솔로 없이 베이스가 주 멜로디 라인을 형성하고, 기존의 시원시원한 샤우팅과 함께 코어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는 악기파트가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베이스라인은 기존 곡들과 다르게 기타와 역할을 뒤집는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인다.

윤수찬은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차세대artiStar지원사업에 선정된 연주자로 특이한 이력을 소유한 인물이기도 하다.

고등학교때부터 클래식 악기인 호른을 접하고 전공까지 했지만 직업은 대중음악인 기타리스트가 된 것.

윤수찬은 "호른과 기타는 전혀 다른 악기지만, 기타에 매력을 느껴 기타리스트가 됐다"며 "어쩌다보니 호른으로는 재즈를 연주하고, 비전공인 기타로는 메탈을 연주하는 연주자 가 됐다"며 멎쩍어했다.

그는 이어 "헤비메탈밴드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이때 공들여 만든 싱글앨범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이번 쇼케이스는 사일런트아이 출신의 조성아, 권세호를 중심으로 결성된 몬스터리그와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음반을 발표한 30년차 베테랑 밴드 크럭스가 게스트로 지원사격에 나서 헤비메탈 공연의 진수를 보여주는 만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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