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기조 속에 농산물 가격까지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2015년=100)로 지난해 10월보다 2.0%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부터 1%대를 이어오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만에 2%대로 올라섰다.

물가가 들썩인 데에는 고유가 영향이 크다. 석유류가 11.8% 올랐고 전체 물가를 0.53%포인트나 끌어올렸다. 휘발유는 10.8% 올랐고 경유 13.5%, 액화석유가스(LPG) 11.0%, 등유 15.9% 등 줄줄이 상승했다.

농산물도 주요 물가상승요인이었다. 쌀(24.3%), 토마토(45.5%), 파(41.7%), 무(35.0%) 등 가격이 급등해 지난해보다 14.1%나 올랐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0.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4% 상승했다.

충청권은 대전·충북 2.2%, 충남 2.1% 등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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