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체인구 33% 토지 소유

물건소재지 기준 시도외 거주자의 토지소유 면적 비율.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물건소재지 기준 시도외 거주자의 토지소유 면적 비율.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세종시 땅주인의 대부분은 관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 토지소유현황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2월말 기준 토지의 소재지 기준 관내거주 비율은 전국 평균 56.7%였다.

서울은 관내 거주자 소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전체 토지의 81.6%가 서울시에 거주하는 사람이 소유하고 있었다. 부산은 76%, 대구는 72.9%, 대전은 68.2% 등 대도시일수록 관내거주 비율이 높았다. 세종은 20.0%로 외지인의 토지소유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외지인들은 행정수도 이전이 시작되면서 앞다퉈 땅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만 해도 관내 거주자 소유 토지가 50.3%에 달했다.

토지거래 회전율을 살펴보면, 면적기준으로 세종시 3.7%, 전라남도 3.0%, 경기도 2.9% 순으로 토지의 거래가 이뤄졌고, 서울은 0.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회전율을 보였다.

토지 기본현황을 살펴보면, 국토 총 면적은 5년 전인 2012년에 비해 175.7㎢가 증가한 10만 364㎢로, 이중 민유지가 51.3%인 5만 151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국·공유지는 33.1%인 3만 2243㎢, 법인은 6.9%인 6882㎢, 비법인 등 기타는 8.7%인 8721㎢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이 49.0%인 4만 922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관리지역 23.6%인 2만 3688㎢, 녹지지역 11.4%인 1만 1433㎢순이며, 주거지역은 2.3%인 2348㎢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5178만 명(주민등록인구) 중 32.6%인 1690만 명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2012년에 비해 158만 명이 증가한 숫자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60대 1만 2512㎢(26.6%), 50대 1만 1916㎢(25.4%), 70대 8954㎢(19.1%) 순으로 토지를 많이 소유하고 있다. 20세 미만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도 122㎢(0.3%)나 있었다.

거주지별 토지소유현황에서는 전국 개인소유 토지의 35.2%를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가 소유하고 있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통계작성의 목적인 토지소유 구조의 파악 및 자원배분의 형평성 진단 등을 통해 부동산에 근거한 자산 증식 방지, 투기억제, 저소득 실수요를 위한 주거안정 등 최근 부동산정책에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지소유현황 통계는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며 국토교통부 통계누리(stat.molit.go.kr),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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